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0시30분쯤 도내 9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 92번 확진자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0번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A씨는 B씨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날 오후 10시쯤 검체를 채취, 이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기초 역학조사 진행 중 A씨가 지난 1일 당일치기로 수도권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수도권 방문 이후인 지난 3~4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진술했다.
도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6일 오전 제주시 소재 한 교회의 주일 예배에 참석한 것을 확인, 해당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교회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전자식 발열 체크와 QR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주일 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한 신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해당 교회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CCTV와 출입기록 등을 통해 확진자의 세부 동선과 가까운 거리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진 목회자와 교인에 대해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도는 세부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역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대상자에겐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과 격리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B씨는 제주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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