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소희 기자)
(그래픽=박소희 기자)

'박근혜 탄핵' 촛불 민심에 힘 입어 더불어민주당이 독점하다시피 한 11대 제주도의회. 진보정당에서 확보한 의석은 1석(고은실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에 불과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의회가 다양한 정당으로 구성될지 아니면 거대양당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진보진당들이 의석을 얼마나 확보할지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구 제주도의원 후보로는 정의당 고은실 예비후보(아라동)와 박건도 예비후보(일도2동을) 2명, 진보당 양영수 예비후보(아라동) 세 사람이 전부다. 이와 함께 진보정당들은 비례대표 원내 진출을 위한 후보들을 선출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 각기 각색이다.

녹색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신현정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왼쪽)과 이건웅 청소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제주녹색당 제공)
녹색당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선출된 신현정(왼쪽), 이건웅(사진=제주녹색당 제공)

#녹색당, '청년 정치' 도전...23세 신현정·18세 이건웅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회 입성에 가까스로 실패한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진보정당 중 가장 일찍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마쳤다. 신현정씨, 이건웅씨가 후보로 선출됐다. 신현정 후보는 만23세, 이건웅 후보는 만18세다. 두 후보는 미래 세대가 직접 만들어나가는 '청년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현은정(왼쪽), 송경남(사진=제주투데이 DB)
진보당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선출된 현은정(왼쪽), 송경남(사진=제주투데이 DB)

#진보당, '노동자 정치' 실현...학교비정규직 현은정·택배노동자 송경남

진보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노동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온 후보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 현은정씨와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송경남씨를 후보로 선출했다. 두 후보는 노동 문제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두 후보는 노동자가 직접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임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원장(사진=김재훈 기자)
정의당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후보로 선출된 김정임(사진=김재훈 기자)

#정의당, 여성 농민 후보 선출...'송악산지킴이' 김정임

정의당 제주도당 비례대표 후보로는 김정임씨가 선출됐다. 단독으로 비례 후보에 입후보한 김정임씨는 당원총투표를 거쳐 선출됐다. 그는 30여년 전 알뜨르비행장 공군기지 반대운동과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막기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여성 농민 당사자로서 여성농민의 권익을 위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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