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제주기후평화행진)
(그래픽=제주기후평화행진)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제주기후평화행진은 다음달 19일 오전 11시50분 서귀포시 이어도로 원형교차로에서 기후평화의 목소리를 내는 '제주기후행진 : 강정편'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3년 만에 기후행진이 열렸지만 행진이 끝난 뒤 우리는 비정상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사회전환을 촉구하는 공동의 외침도 거리에서 사라졌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기후는 안정성을 잃고 변하고 있다. 이는 점진적이고 복잡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수년 간 우리는 갑작스럽고 파괴적인 지구의 경고를 분명히, 자주 목도하고 있다. 또 자본·국가 권력이 내놓은 처방이 결코 해법이 될 수 없음을 똑똑히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정상의 일상을 깨고자 지속적으로 행진을 진행하려 한다"면서 "미디어와 뉴스가 아닌 내 눈으로 보고 내 발로 걸으며 현장과 만나고 소통해야 한다. 그러면 문제의식의 확장 및 공유를 통해 현장에서 해답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는 "기후위기를 사회체제의 문제로 접근하는 시각을 마련하고, 평화를 위한 정의로운 과정을 통해서만 절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저항의 연대를 시작한다. 이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제주에서는 앞서 비슷한 행진이 진행된 바 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달 24일 '제주기후정의행진'을 진행했다. 제주도정에게는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드림타워와 제주신화월드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 강화를 촉구하는 취지였다.

이 단체는 이와 관련, 일회성 행동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례적으로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 신청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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