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임시회 회기 중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입건된 제주도의회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을)이 공식 사과했다. 

강경흠 의원은 27일 사과문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면서 용서를 구했다. 

도의회는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하면서도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도의원이 회기 중 물의를 일으킨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의원이나 직원을 막론하고 음주운전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징계 여부는 판단을 유보했다. 

김경학 의장은 이날 제주투데이와 통화에서 "윤리위 회부 여부는 아직 제가 판단하기 이르다"고 했다. 

현직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의원 징계 건수는 지금까지 0건이다. 2013 윤리특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그간 의원 징계를 두고 회의가 열린 적은 없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1시30분께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제주시 영평동 인근에서 경찰에 적발, 제주시청 인근에서 출발해 3~4km 가량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크게 넘어선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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