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이들이 한데 모여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철회와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제주제2공항반대성산읍대책위, 민주노총제주본부, 제주환경운동연합, 곶자왈사람들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고시를 강행한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를 강력히 규탄하며,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이 고시는 무효임을 선언하며 고시철회를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공항 이용객 예측 수요 감소 △입지 타당성 의문 △조류충돌 위험성과 철새도래지 보호 문제 △숨골에 대한 평가 등 기본계획에 여러 요건들이 의혹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또 “제주는 지금 64일째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데 녹지와 농지 165만평을 콘크리트로 덮고 공항을 짓겠다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라며 “성산의 농지를 터 잡아 생활하고 있는 농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며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은 누구를 위한 공항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강행된 고시로 인해 도민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오영훈 도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생각하고 도민의 뜻을 받들고자 한다면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결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우리는 어떤 정당성도 없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도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기후재앙을 앞당기는 제2공항 백지화를 위해, 제주를 제주답게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지난 2015년 제2공항 건설 입지를 발표한지 9년 만의 결정이다.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130여명의 도민 및 참가자들은 10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양유리 기자)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