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제2공항 ‘도민 자기결정권’ 확보가 중요..정치적 활용은 구태”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도민 자기결정권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냈다. 

19일 민주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내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무리하게 특정 방향으로 도민 의견을 몰아가지 않고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추석 연휴 기간 제2공항 관련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여전히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가 남았다. 이제 ‘제주도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면밀하게 자료를 검토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며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맞춰 관련 정보를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정략적인 행태는 도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민을 분열시키는 구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2공항 건설을 두고 명확히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 대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