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025년 행정안전부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전농로 사람중심도로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영훈 도지사의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보행자와 자전거가 우선되는 도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안전하고 편리한 ‘걷고 싶은 도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도가 관련 계획을 밝혔을 때부터 논란이 일었다. 이미 잘 조성된 가로수(벚나무)길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2024년 5월 사업을 신청해 1차 서류심사(ʹ24.7.), 2차 현장실사 및 컨설팅(ʹ24.7.), 3차 발표심사(ʹ24.10.)를 거쳐 13일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시 구도심 인근 전농로 1.07㎞ 구간에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총 7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보행약자의 이동권 증진 등 보행 편의를 위한 보도와 차도의 단차 제거 ▲도로변 녹지공간(파클렛 등 도로변 쉼터) 확대 조성 ▲가공선로(전신주 등) 지중화를 통한 도로 경관 개선 ▲자동차 속도 구간단속(20㎞/h)으로 보행자 안전 강화 등이다.
공사는 2025년 상반기 가공선로(전선 등) 지중화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전농로 사람중심도로 조성으로 크리에이터 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계기로 걷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