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신청사.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 신청사.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도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 15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는 가짜이고 민주당원’이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올려 명예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온라인 사이트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알아내 A씨를 검거했다. 

현재 제주경찰청은 11건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족 비방 수사를 맡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부터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성 게시글, 영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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