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에 강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제주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 9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수사본부가 전국의 사건을 모두 취합해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했다”며 “도민이 신고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부터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팀을 118명으로 대폭 늘려 전국 단위로 운영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혹은 모욕성 게시글, 영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는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고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운영기간이 당초 4일(국가애도기간)에서 9일로 연장됐다.
제주지역 합동분향소는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마련됐다.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이후부터 지난 4일까지 도민 등 5228명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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