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버스 안 풍경. (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도내 버스 안 풍경. (사진=제주투데이 DB)

제주 청소년 환경단체가 제기한 청소년 버스 요금 전액 무상화 요구에 대해 제주도가 “추진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7일 제주도는 설명자료를 내고 “현재 도교육청이 담당하는 중·고등학생 통학 교통비 지원 예산을 이관받아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 통학비 지원 관련 논의는 제주도청, 도교육청, 도의회 관계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9일 열린 바 있다. 

제주도청과 교육청은 청소년 버스요금 감면을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 버스타기 좋은 제주를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버스 요금을 무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제청기행은 “제주버스 무상화는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이다. 현재 제주에서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수송에서 발생하고, 자가용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버스 요금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어린이 버스요금 무상화 △버스 완전 공영제 △시민 목소리 적극 반영 정책 시행 △기후위기 정책으로 대중교통 편리 개선을 촉구하는 청원문을 제주도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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