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 버스 무상화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오전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시대 버스타기 좋은 제주를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버스 요금을 무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민주 학생(신성여고 3학년)은 “버스는 다른 이용수단에 비해 저렴하지만 매일 여러번 사용하다 보면 그 비용은 쉽게 누적되고, 결국 많은 청소년에게 부담이 된다”며 “셔틀버스는 이동시간이 정해져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버스비를 무상화한다면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탄소배출이 줄고, 제주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경제적 부담이 없어져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 교통혼잡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제청기행은 “제주버스 무상화는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정책이다. 현재 제주에서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수송에서 발생하고, 자가용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버스 요금을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는 1월부터 6~12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버스비 무상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충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버스비 무상화 정책으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 교통혼잡이 줄어들어 제주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청기행은 △청소년·어린이 버스요금 무상화 △버스 완전 공영제 △시민 목소리 적극 반영 정책 시행 △기후위기 정책으로 대중교통 편리 개선을 촉구하는 청원문을 제주도청에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