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버스요금 25% 인상?...물가대책위 6월로 미뤄져

제주도가 버스요금 25% 인상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버스요금 인상안을 심의하는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가 6월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현행 간선·지선(성인) 기준 1200원인 버스요금을 1500원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 22일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으나 한 차례 심의가 보류됐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제주도는 앞서 요금 인상 폭이나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제주도는 5월 중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시 심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 달 가량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5월중으로 개최하겠다고 했지만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6월로 연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섬식정류장을 핵심으로 한 개편된 간선버스 체계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현재는 개편된 시스템을 혼란스러워 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당장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다루는 것 또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도 버스 요금 인상안을 심의할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6월에 열릴 회의에서 이들이 제주도의 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