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유명을 달리하신 도내 모 중학교 선생님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교육청 앞마당에 마련하여 운영한다.

 분향소 설치는 제주교사노동조합, 제주특별자치도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과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분향소는 23일 오후 2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날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조기 복귀하여 교육청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분향 하고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유가족을 위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현경윤)도 22일 성명을 내고 "제주 ○○중학교에서 안타깝게 생을 달리하신 교사를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깊은 슬픔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과 동료 교직원, 학생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선생님께서 얼마나 많은 무게를 감당하며 지내오셨을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교사는 늘 아이들 곁에 있으려 애쓰는 사람입니다. 묵묵히 교실을 지키고, 학생의 삶을 품고자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견디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 길의 끝에서 한 교사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고 위로의 뜻을 밝혔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일"이라며 "그 길을 먼저 걷던 교사가 홀로 세상을 떠났다. 이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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