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오는 30일까지 유명을 달리한 도내 모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교육청 앞마당에 운영 중인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는 23일부터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6월 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서명운동을 통해 “선생님께서 어떤 고통을 견뎌오셨는지 함부로 다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또 한 명의 교사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다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교육의 현실에 또다시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번 사안에 대해 “고인을 둘러싼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를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고인과 유족 측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하여 진행해야한다”면서 수사당국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또 “교육 당국은 또 다시 이러한 비극적인 사태를 맞이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부, 교육청은 악성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아울러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애써왔던 고인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관련자들에게 교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고, 실체 규명에 나서야 하며 교사가 당했던 부당한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혐의자들이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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