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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노동권 보장 안 되는 칼호텔 매각,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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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노동권 보장 안 되는 칼호텔 매각, 재고해야”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1.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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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결의안 만장일치 가결
민주노총 제주 “도민 대의기관으로서 의미있는 결의”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4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15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4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노동자 300여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제주칼호텔. 최근 한진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이유로 제주칼호텔 건물과 주변 부지를 부동산자본운영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5일 제주도의회가 사업자를 상대로 기존 노동자의 고용승계와 노동권의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매각이나 인력 구조조정 시도를 재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도의회는 제4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관광산업 근로자 고용보장 촉구 결의안’을 상정, 재석한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일부 관광사업장에서 경영 위기 등을 이유로 매각이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해당 기업에 종사하는 제주도민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에 도민사회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일방적으로 매각하거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고통을 감내하던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관광산업 기업들을 상대로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 매각이나 인력 구조조정 시도를 재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또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관리 감독권을 활용하고 제도 개선 등으로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제주도민의 고용안정을 위한 비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고 위기에 놓인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은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제동목장을 방문한 조원태 회장에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제주본부 제공)
해고 위기에 놓인 제주 칼호텔 노동자들은 지난 5일 오후 5시부터 제동목장을 방문한 조원태 회장에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 제주본부 제공)

도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지역 노동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성명을 내고 “최근 칼호텔의 집단해고, 신화월드 LEK카지노의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추진 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관광서비스 노동자의 고용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관광산업 노동자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힘차게 연대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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