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은실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고은실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2022~2031년) 동의안이 지난 15일 제주도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공식 사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5일 오후 2시 제400회 제2차 정례회 제8차 본회의를 열고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안을 표결을 통해 가결시켰다. 해당 동의안은 재석의원 38명 중 35명 찬성, 2명 반대, 1명 기권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은실 의원은 국제 자유도시 반대라는 정의당 당론에도 불구하고 찬성 표결을 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다수의 안건이 연이어 처리되면서 (저의)부주의로 인해 제 의지와 다른 찬성표를 던졌다”고 변명했다. 

정의당은 ‘국제자유도시 반대’라는 당론을 채택한 바가 있다. 고 의원 역시 당선 후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한 첫 도정질의에서 국제자유도시폐기와 제주특별법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제 불찰로 인해 실망하신 당원과 도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주도 난개발을 막아내고,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인 ‘국제자유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10년마다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올해 2차 계획이 만료됨에 따라 3차 계획(2022년~2031년)이 만들어졌으나 제주 현실과 원인 진단 등 구체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도의회의 동의를 얻는 데 두 차례 실패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