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가 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선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 후보가 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한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 대표이사 사장 후보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을 통과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이선화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최종 ‘적격’ 판단이 담긴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3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도의원의 공조로 어처구니 없는 선거공신 이선화 밀어주기 프로젝트에 분노를 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오영훈 도정은 인사참사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도의회가 적격 판정을 한 이유는 이선화 후보가 8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이선화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비례대표와 지역구 도의원을 지내며 당의 녹을 받으면서 성장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선화 후보는 제주MBC 재직 시절 방송 출연자들과 작가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출연료와 작가료 등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정직이라는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사청문회는 이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될 것을 우려해 오리발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스산업 및 마케팅 경험이 전무하고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인데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도의원은 이선화 후보만을 감싸고 도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오랜 세월 자신을 키워준 정당을 버리고 ICC 제주의 전문성과는 전혀 관계성 없는 인사임에도 노후를 위한 배려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오영훈 도정의 협치 거부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라 인식하고 앞으로 예산 확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계속되는 오영훈 지사와 민주당 도의원의 폭거와 횡포를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강경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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