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도내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결원 문제에 대해 대책을 요구한 것과 관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방학기간에도 월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27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차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일의 강도를 생각하면 얼마든지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담당 부서가 현재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앞서 지난 19일 회견을 열고 제주도내 급식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미달율이 각각 70%, 56%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현재는 1년 중 9개월만 월급 지급이 되고 나머지는 무급인데, 공무직인 만큼 겸직을 할 수 없어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미달이 나는 이유는 보수 때문 아니겠냐"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다는 보장은 못하겠으나,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각 학교에 의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승인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다섯 번째 국제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는 "승인 전 미국 조지아주에 다녀와 FSAA를 둘러보고 왔다. 학력인증기관인 Cognia로부터 STEAM 교육과정을 인증받은 곳으로, 현재 조지아주에서 1등인 학교"라며 "본교 교장도 국내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학교에 대해 홍보하겠다고 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학비와 관련해선 "본교는 1년에 2만5000불인데, 현지에서도 싼 편은 아니지만 비싸다고도 할 수 없다"며 "국내에서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예술고.체육고 신설에 대해선 기존 학교를 전환.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입장을 냈다.

그는 "교육의원 시절부터 추진해보려고 한 공약인데, 요즘 걱정이다. 용역을 해보니 타 지역은 예체능고가 일반고로 전환을 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역시 전환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토론회 등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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