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저녁 국회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 투표 때 퇴장하며 탄핵안을 폐기시킨 국민의힘 국회의원 10명이 명예제주도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 피의자의 직무를 최대한 빠르게 정지시켜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뒤엎고 당론으로 탄핵 투표 불참을 택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내란의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탄핵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중 명예제주도민증을 수여 받은 국회의원들도 눈에 띈다. 추경호 국회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에 대한 명예제주도민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예제주도민 취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 수여 등에 관한 조례는 "도지사는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사람이 그 수여의 목적에 반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위원회의 심의 후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번 탄핵안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중 명예제주도민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도읍, 김상훈, 나경원, 박형수, 송언석, 이헌승, 정점식, 조경태, 주호영, 추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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