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이마트 신제주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는 인력 감축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이마트 신제주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는 인력 감축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제주도내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고객들이 물건을 직접 계산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며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이마트 신제주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는 인력 감축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앞서 8월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각 점포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셀프계산대 도입 이후 평일에도 주말처럼 일하는 등 캐셔 노동자들의 업무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감축된 인원의 업무까지 더해져 고강도 업무에 지쳐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런데도 신제주점과 제주점 이마트는 일반계산대를 줄이고 셀프계산대를 확대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한다"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고객이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를 마치 4차 혁명인 것처럼 포장하고, 고객 스스로 계산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내 이마트 3개 점포에서는 2015년 대비 150여명의 인원이 줄었다. 캐셔 사원만 최대 26% 인력이 줄었다"면서 "하지만 사원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단기 스태프를 일시적으로 채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같은 문제는 이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우리는 이 사회의 이마트의 기만적인 셀프계산대 확대의 진실을 알리고, 우리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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