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대학살 87주기를 맞아 13일 오후 3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에서 난징대학살 추모식이 열린다.
평화대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가 도민을 동원해 조성한 비행장으로 일제 해군 항공대 비행장 및 군사시설이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평화대공원 논의가 개발논리와 묶여 추진되며 많은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추모식을 주관하는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간 이 추모식의 주제들은 ‘평화’ 라는 언어를 띄워 함께 고민하는 형태였으나,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폭력, 특별히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학살의 문제를 직시하자는 취지로 올해는 난징 공습의 상징적 단어인 “폭격”이란 말을 제목으로 내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계엄령과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로 가뜩이나 어렵던 민중의 삶이 위협받는 지금의 국면 앞에서 이 제목은 더욱 엄중하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추모식 주최 단체는 다음과 같다.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송악산알뜨르사람들. (재)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시민모임독립.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 제주다크투어.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평화의바다를위한섬들의연대제주위원회.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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