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를 2년간 찾지 못해 개원이 미뤄졌던 서귀포 민관협력의원이 ‘공공협력의원’으로 출발을 알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 공공협력의원이 오는 27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시범운영은 2월 2일까지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시범운영 기간 중 1월 31일은 휴무다. 이후 2월 3일부터는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의료진으로는 의사 2명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8명 등이 근무한다. 다만 약국은 문을 열지 않아 대정읍 관내 약국과 공공심야 약국을 이용해야 한다. 민관협력약국은 현재 입찰 공고가 진행 중이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서귀포시 서부지역 주민들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민관협력의원'으로 추진됐다. 행정이 시설과 장비를 마련하고, 저렴하게 민간에 임대해 의원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6차례 공고에도 운영자를 찾지 못해 개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공공의료원인 서귀포의료원이 2027년까지 위탁운영을 맡으면서 ‘공공협력의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은 “의료 소외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과 도의 공공의료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진료 범위를 확대해 공공의료의 형평성과 보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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