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일꾼이자 풀뿌리 권력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 1일 치러진다.
새로운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등에 대한 선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 속 민생경제 회복, 갈등현안 해결, 도민 통합에 중요한 분수령이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6·1지방선거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와 KCTV제주방송, 뉴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는 ‘선택 2022 제주의 미래, 우리가 만듭니다’ 기획 보도의 일환으로 도의원 선거구별 예비후보(예상자 포함)의 공약과 각오를 해당 지역의 핵심 현안‧특징과 함께 연재한다.<편집자 주>
△제주시 삼도1·2동
제주목 관아가 위치한 삼도동은 삼국시대부터 탐라국의 행정 중심지로 여겨져 왔다. 1955년 시제가 실시되면서 제주시 삼도동으로 개편됐다.
현재 삼도1동은 1976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계획 조성되었다. 1983년, 삼도동은 삼도1동과 2동으로 분동됐다.
삼도2동에는 1907년에 개교한 북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제주시민들의 휴식처인 탑동도 삼도2동에 속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전농로는 삼도1·2동을 가로지른다.
유래 깊은 고장인 삼도동은 여타 원도심에서 보이는 문제들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지역이다. 인구 감소 및 학교 학생 수 감소, 고령화, 주차 문제 등이 삼도동의 대표적인 현안이다.
삼도동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도의원(55)이 재선에 도전한다. 강원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38)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발판을 다지고 있다. 경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용팔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장(58)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민구 의원은 “지난번 선거 때보다 유권자 수가 한 1400명이 줄었다. 그런데 가구 수는 같다. 1인 가구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삼도1동의 노인 인구 비율이 다른 동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서 “지역에 노인을 위한 인프라 시설이 없었다. 삼도동이 안 되더라도 구도심에 노인복지시설을 설립해서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노인 인권 확대를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도지재생에 인문학적인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건축, 공원에 맞춰져 있다. 실제 지역주민들이 내부에 갈등도 조금 있다. 도시재생 사업이 경계가 있기 때문이다. 경계 밖에 있는 분들은 또 불만을 갖기도 한다. 삼도2동에 이어 삼도1동 쪽 도시재생 사업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도1동은 조그만 땅이라도 있으면 주차를 위해 마련해 나가고 있다. 주차장 확보가 쉽지 않다. 지금 현 주차장을 확보하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삼도1동 같은 경우는 조금 걸으면 주차공간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북초, 남초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일부러 이사를 시킬 수 없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인구 및 학생을 유입해야 한다. 북초가 IB학교로 지정됐다. 북초의 사례를 보면 교육 변화를 통한 인구유입 효과가 분명히 있다. 공교육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교육 환경 변화를 통한 인구 및 학생 유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원근 예비후보는 “청년으로서 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 주민들과 공감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선거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삼도2동 연합청년회 사무국장, 북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 예비후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주차난, 학교 주변 환경정리, 지중화사업, 어린이 돌봄을 확대하기 위한 방과 후 및 지역복지센터 설치”를 들었다.
학부모로서 특히 안전문제를 걱정하는 강 예비후보는 지역 학교 학생 수 감소와 관련해 “학생 감소는 지역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돌봄 시스템이 열악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거주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개선하면 원도심으로 젊은 부부가 증가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에 대해서도 역시 “도시재생 같은 경우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쓸 수 있는 공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거리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용팔 예비후보도 인구감소 문제와 주차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거론했다. 윤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이 구도심이다 보니까 인구 감소가 가장 큰 문제다. 도심을 살리기 위한 인구정책이 있어야 한다. 주차 문제도 심각하다. 그와 관련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는 “삼도2동 지역, 남성마을에서는 많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제일 지역에 맞는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자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수 감소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젊은 층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정책적으로 매듭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야 한다. 주차장 확보가 제일 관건이라 생각한다”며 “젊은 층이 지역에 와서 살고 싶어도 차를 살 수 없는 상태다. 지금 주차 정책을 제주도가 펼치고 있지만,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현실에 맞는 주차 정책으로 젊은 층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공동보도=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
- [도의원선거]'무주공산' 삼양·봉개동...민주 김경미·국힘 한영진 도전
- [도의원선거]'화북동' 민주 강성의 재선 도전...국힘 고경남 설욕 다짐
- [도의원선거]'일도2동을' 관록 VS 패기..민주 김희현·정의 박건도·국힘 김준호
- [도의원선거]'이도2동을' 민주 강성민·한동수 경선 전망...국힘 김명만 재입성 도전
- [도의원선거]우리동네 일꾼은 누가?...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 [도의원선거]'한림읍' 정치신인 4파전...축산업 문제 해결 적임자 '나야 나'
- [도의원선거]'서귀동 동홍동' 민주 김대진·국힘 오현승 리턴매치...헬스케어타운 해법은?
- [도의원선거]'성산읍' 민주·국힘 후보 모두 윤석열 제2공항 공약 거론..'내가 적임자'
- [도의원선거]'노형동을' 주차난·학교 접근성 문제 해법은?..민주 이상봉·국힘 고민수 출마
- [도의원선거]'연동갑' 사드와 코로나 너머를 모색할 시점...양영식·황경남·김철웅 출마
- [도의원선거]'안덕면' 망가진 금모래해변, 화순항 해법은?..민주 조훈배·하성용, 국힘 장성호 출사표
- [도의원선거]'일도2동갑' 도시재생과 정주여건 개선 적임자는?...민주당 강민숙·박호형 경쟁
- [도의원선거]'연동을' 민주 강철남·국힘 하민철 세 번째 재대결
- [도의원선거]'한경·추자면' 민주 김승준, 국힘 김원찬·오영희·현대성
- [도의원선거]'외도·이호·도두동' 민주 송창권·국힘 양해두
- [도의원선거]'서귀포시 표선면' 3선 나서는 국힘 강연호에 민주 김승훈 도전장
- [도의원선거]'제주시 애월읍' 선거구 분구에 따라 무투표 당선자 나올 수도
- [도의원선거]서귀포 정방·중앙·천지·서홍, 4선 도전 vs 정치신인
- [도의원선거]김황국‧김경학 무혈입성 예상…이승아-백성철 경쟁
- [도의원선거]‘누가 입성할까’ 제주시 아라동갑 정치신인 각축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