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의길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거부한 국민의힘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양유리 기자)
제주농민의길은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거부한 국민의힘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양유리 기자)

제주 농민들이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거부한 국민의힘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8개 농민단체가 연합한 제주농민의길은 1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구속하고 탄핵거부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농민의길은 “지난 3일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나 볼법한 광경을 목격했다”며 “우리 제주도민들은 과거에 겪었던 4·3의 아픔을 다시 보는 것 아닌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며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고, 질서정연한 퇴진을 이야기한다”며 “누가 한덕수와 한동훈에게 국가의 권력을 위임해도 된다고 했는가. 이러한 행태는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윤석열 탄핵 반대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고, 대통령 탄핵만은 막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며 “우리 농민들은 국가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것에 분노하며 이를 두둔하는 집단에 분노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국무회의 참석에 분노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시키고 그 부역자들을 체포·구속시킬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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