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내란 피의자 윤석열을 호명하면서 호칭에서 '대통령'을 뺐다. 지난 4일에 이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강하게 피력했다.
오 지사는 12일 윤석열의 담화를 국민을 우롱한 것으로 규정하고 신속 탄핵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말도 안되는 담화문은 국민을 한 번 더 우롱했다."면서 "국회는 불안에 휩싸인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경제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탄핵안을 가결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내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
오 지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최근 들어 감소세로 전환되어 관광서비스업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신속한 탄핵만이 제주 관광산업을 정상화시킬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경제정책협의회를 열고 민생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제주-칭다오 간 신규항로 개설 결정 지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오 지사는 "제주항은 1968년 무역항 지정 이후 40여년 간 국가가 관리했음에도 외항기능 활성화를 위한 어떠한 실질적 노력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사 유치는 물론 항로 개설 등 기본적인 무역항 기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전무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은 지방관리무역항으로서, 지역별 육상‧해양 운송망의 거점이자 지역 산업에 필요한 화물 처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항만이다. 그러나 외항화물선이 입출항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무역항의 기본 기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오 지사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가 개설될 경우 기존 부산 경유 대비 수출물류비가 42%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도민 생활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제주-칭다오 신규항로 개설 결정 지연에 대한 합리적이고 명확한 이유를 즉각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 제주 “국민의힘, 국민 편에서 탄핵 가결 동참해야”
- 윤석열 담화 "계엄은 대통령 통치행위..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궤변 일색
- "후배들 좋은 세상 만들어주고 싶어" 윤석열 탄핵 외치는 제주 학생들
- 국가인권위 인권상 수상 김혜선 노무사 "내란동조 안창호 표창 거부"
- "'내란방조'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사태 수습 말할 자격 없어"
-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 여전히 '내란 혐의' 피의자의 "질서 있는 퇴진" 운운
- 제주카메라기자회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적극 나서라"
- "탄핵, 이 시대에 이걸 참아?" 각양각색 윤 퇴진 집회 피켓
- 제주 종교계도 “윤석열 탄핵 촉구”..12일 시국미사
- 제주농민들 '윤석열 퇴진' 외치며 시국선언
- 청년세대의 총체적 판단, "당장 탄핵"
- 내란공동체 VS 대한민국
- 선배들이 물려준 민주주의,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 더는 국민의 자유를 빼앗으려 들지 말라
- 전농 제주도연맹 "국민의힘에 사망을 선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