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이 12.3 내란 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내세운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동조’라며 정치적 삶이 끝났다고 질타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국민의힘 장례식’을 열었다.
여당 국민의힘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정당의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주범 윤석열·김용현·이상민 즉각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단체는 “우리는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로 난입하는 모습을 보았다“라며 ”윤석열은 내란수괴이고,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독재에 기생하고,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에 기생하고 살았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검찰독재·내란수괴에 기생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의 사망을 선포한다. 분노한 제주도민들이 장례를 치르러 모였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운구를 들고서 제주도의회 앞을 출발해 도청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농작업에 쓰이는 트랙터와 트럭 수십대가 정차돼 있었다.
단체가 진행한 ‘국민의힘 장례식’ 도중 운구와 행렬이 제주도의회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경찰과 도의회 직원들이 막으면서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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