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대공원 사업을 이뤄내기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이 뭉쳤다.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3일 서귀포시 대정읍 웅비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과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지역구 의원인 양병우 의원,대정읍 20개 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추진위원장은 문경준 상모리 발전위원회장, 허능필 서울제주도민회장, 김성진 대정읍개발협회 상임부회장이 맡았다.
추진위는 "1988년 대정읍민이 똘똘 뭉쳐 막아냈던 알뜨르 군비행장 설치반대투쟁이 없었다면, 지금 추진되고 있는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사업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면서 "마침내 긴 고통을 덜어내고 선 평화대공원의 출발점에서, 다시 대정읍민이 하나가 되고 주체가 돼 추진위를 발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역사 회복과 보존, 현재 주민들을 위한 실용, 부지 활용에 대한 주민 자결(自決), 미래 후세대를 위한 평화 비전 등 원칙을 세운 만큼 평화대공원 사업에 주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진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평화대공원 사업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적 지원도 적극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추진위는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의 진행 방향을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와 논의하고, 주민수용성 제고방안 연구용역에 대한 설명회 등 지역주민의 입장을 재검토하는 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제주도와 국방부가 알뜨르비행장 일대 부지 10년 주기 무상사용으로 합의에 이르며 탄력을 받게됐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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