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홈페이지)
(사진=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홈페이지)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제주4·3이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발언을 하며 지역 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은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허용진 위원장은 제주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태영호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식 사고에 젖어 있어서 좌우익 이념적으로 고정된 측면에 살다가 넘어오니까 그렇게 한 것이라고 보여지기는 한다.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사진=제주투데이DB)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도당 차원에서 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제주도당에서 일어난 일이면 제가 앞서서 해명을 하거나 그러겠는데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라는 신분으로 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탈북민이라는 특수성을 좀 고려해 주십사 하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위원장은 "4·3을 바라보는 시각, 우리 4·3이 무슨 좌우익 대결에 의한 것이다, 이런 과거식 사고에 젖어 있으면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거는 제가 누차 설명을 함에도 불구하고 탈북 국민이라 그런지 오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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