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행위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4일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세력 윤석열 정권이 추진한 제2공항 계획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비상도민회의는 “21세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내란이 발생했다. 그 내란의 수괴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의 직을 가진 윤석열이었다”며 “3일 저녁 늦게 포고된 긴급계엄과 국회 침탈, 국회의장 등 체포 시도 등은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심각한 범죄행위이자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무너뜨린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법에 따라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사법기관 역시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내란에 따라 윤석열 정권이 한 모든 행위는 결국 반국민, 반사회, 반민주적 행위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제2공항 문제도 다르지 않다”며 “윤석열의 국토부가 보여준 일방적인 강행의 모습들은 이번에 극단적 상황과 맥이 닿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세력에 의해 추진된 제2공항 계획은 수많은 하자와 문제가 분명한 사업”이라며 “제2공항 계획은 당연히 무효이며, 이에 따른 추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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