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KTV 국민방송 화면 갈무리)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사진=KTV 국민방송 화면 갈무리)

5일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운영위원회(회장 이건웅·이하 운영위)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두고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운영위는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은 과연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냐”며 “정의와 진실을 외치는 시민이 아닌 비민주적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총과 칼로 시민들을 위협하고자 했던 윤 대통령과 이에 동조하고 묵인한 세력들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인문대학 운영위는 ‘제주4·3정신을 계승하고 고 양용찬 열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던 열사들의 뜻을 받들어 학내 문제와 사회 문제에 목소리 내며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는 학생회칙 전문에 의거 국가의 정상화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해 행동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국가의 내란을 조장하고 민생 파탄에 일조한 데 대해 사과와 함께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하고 비상계엄 선포에 참여한 국가 인사들의 즉각 퇴진과 국회를 상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은 국어국문학과와 영어영문학과, 독일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사학과, 사회학과, 철학과 등 8개 학과로 이뤄져 있으며 운영위원회는 각 학과 학생회장단과 인문대학 학생회장단으로 구성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