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도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제주도민들.(사진=김재훈 기자)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도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제주도민들.(사진=김재훈 기자)

5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반헌법 계엄시도 윤석열 즉각 퇴진 요구 제주도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하기로 당론을 확정한 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며 "윤석열 탄핵에 즉각 동참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내란 주범으로 규정하며 즉각 체포 및 처벌해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국방장관으로 계엄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및 행안부 장관 이상민에 대해서도 체포를 요구했다. 계엄령 선포 후 현재까지 정부는 국무회의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한 이상민은 내란죄, 내란 동조자, 내란 피혐의자 등의 표현에 불편을 호소했다.

형법은 내란 가담자들은 그 가담 정도에 따라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로 처벌토록 하고 있다.

이상민은 계엄령 선포에 대한 국무회의 회의록 공개요구에 대해 "국무회의 회의록은 통상 일주일 내지 10일 후에 공개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지만 대통령 윤석열은 계엄령 해제 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가 미뤄버렸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제주도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4일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평일임에도 주최 측 추산 900여명이 참여했다.

오는 7일까지 4일 연속으로 매일 오후 대통령 윤석열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제주도민대회가 제주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사진=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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