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변하기 시작했다. 점차 뜨거워지고 해양 생태계는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 제주바다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반도가 곧 겪게 될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제주바다의 증인들이 물 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구 열대화’의 실상을 증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5일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2023 제주해양포럼 특별 컨퍼런스_기후위기의 맨 앞, 제주바다의 증인들’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제주투데이가 매월 한 차례 진행해 오던 ‘2023제주해양포럼’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올해 여덟 차례에 걸친 답사와 강연 등을 통해 논의됐던 이야기들을 마무리하는 장이기도 하다. 

기상학자와 기자, 생활사 연구자, 어촌계장, 해녀, 해양과학자, 행태예술가, 음악가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증인들이 TED 강연 형식으로 제주바다의 오늘날을 증언한다. 

사전 행사로 오후 1시부터 정은혜 생태예술가와 함께 하는 ‘산호뜨개 워크숍’과 파란 산호 탐사대의 ‘제주 산호 사진 전시회’가 참여자들을 맞이한다. 

본 행사는 오후2시30분부터 △월드뮤직 밴드 ‘계피자매’의 오프닝 공연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의 ‘기상학자가 본 기후위기와 해양의 변화’ △김용원 KCTV제주방송 기자의 ‘갯녹음 심층 기획 할망바당’ △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의 ‘감태와 구제기로 본 제주생활사’ △유용예 가파도 어촌계장의 ‘기후위기 시대, 가파도 물벗의 삶’ △노래하는 솔가의 ‘어린 해녀의 첫 물질, 바다를 보았네’ △김은아 월정리 해녀의 ‘후쿠시마 오염수 헌법소원과 제주해녀’ △김태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선임연구원 ‘제주 바다:태평양 산호의 최종 피난처’ 등으로 진행된다. 

제주바다와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링크)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150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윤상훈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010-8536-5691) 또는 조수진 제주투데이 기자(010-9925-1676)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제주 서귀포), 송재호(제주 제주시갑), 김한규(제주 제주시을)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관,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KCTV제주방송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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