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윤 퇴진 시까지 시민과 함께 싸울 것”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대해 정의당 제주도당이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관계자들을 당장 내란죄로 체포하고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오후12시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긴급 정당연설회를 열어 내용도, 형식도 갖추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령을 규탄했다. 

강순아 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윤석열과 불법 비상계엄을 공모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등을 당장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며 국회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계엄령은 야당과 정적을 제거하고 전공의 등 파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어제의 비상계엄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계엄령은 실행 요건도 되지 않고 국회에 통고하지도 않았으며 헌법기관과 사회질서를 어지럽힌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퇴진 시까지 정당연설회와 연대단체와의 퇴진집회 등을 개최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을 ‘내란죄 또는 그 미수의 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