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민의힘을 제외한 제주도의원과 교육의원들이 비상계엄령을 선포 및 해제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입장을 표한 가운데 국민의힘에 대한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5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소추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6당은 전날(4일) 오후 2시40분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한편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탄핵 반대 입장을 보였다.
제주행동은 “3일 계엄난동은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무력을 통솔하는 자리에 한시라도 더 앉혀두어선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며 “집권 내내 이어진 윤석열의 민주파괴, 국민무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악행을 방관하고 방조했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심지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소추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선택은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 국민들이 다시 한번 반민주·반국가세력인 국민의힘을 용서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힘줘 말했다.
또 “제주행동은 국민의힘의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을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수괴인 윤석열과 함께 할 것인가, 국민과 함께 할 것인가. 윤석열 탄핵을 거부하면 국민의힘도 탄핵”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심사숙고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즉각 퇴진요구 제주도민대회는 5~7일, 14일, 2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시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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