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교섭 타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제공)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교섭 타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제공)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의 임금교섭이 5개월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이 2차 파업을 경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제주학비연대)는 1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광수 교육감은 교섭 타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학비연대는 지난 6일 △최저임금 미달 기본급 정상화 △근속연수 증가할수록 정규직 대비 임금격차 벌어지는 저임금 구조 해소 △교육공무직 노동자 직무가치 인정 △복리후생 차별 해소 및 단시간 노동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이어진 교육당국과의 임금교섭에서도 타결점이 보이지 않자 제주학비연대는 “전향적 태도와 제시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새학기 2차 파업을 포함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타결을 위한 각 시도교육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노동조합은 집중교섭 기간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조차 외면하며 교섭이 해를 넘긴다며 노동조합에게 남은 방법은 투쟁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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