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농민 45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기후위기 시대에 씨앗을 뿌린다는 것

    기후위기 시대에 씨앗을 뿌린다는 것

    씨앗을 만지작거리다 다시 추워진 날씨에 화들짝 놀란다. 어제까지 따뜻해진 날씨에 하우스 안에선 담을 바가지로 쏟아내고 봄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었다. 오늘 다시 날씨는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기온도 갑자기 뚝 떨어졌다. 며칠째 계속되는 산불은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고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나 먼지가 날리지 않을 정도로만 내린다고도 했다. 이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나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더워진 날씨에 난방기구들을 이제는 사용하지 않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한겨울이다.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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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04-10 15:36
  • 농민과 기후 우울증

    농민과 기후 우울증

    옛날 사람인 난 설을 지나야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생각이 된다.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즘은 2024년 한 해를 돌아보고 있는 중이다. 되돌이표는 장마가 끝나가던 그 시점에 찍혀 있다. 한 달 정도 이어지던 장마끝 밭에 앉아 있을 때 든 생각은 ‘오늘까지 비가 내렸으면 난 죽을 뻔했구나’였다. 한 달 내내 우중충한 날이 이어져 밭에 나가지도 못하고 할 일을 찾지 못해 이래저래 오가기만 하던 시간. 그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가롭고 여유로움은 어느새 무료함을 넘어 우울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오십 평생 처음 느껴보는 우울감은 의외로 쉽게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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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01-27 12:00
  • 흙이 묻어도 괜찮습니다

    흙이 묻어도 괜찮습니다

    비가림 비닐하우스를 시작하면서 여러 고민이 있었다. 기후위기 시대에 비닐하우스 농사에 발 들여놓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비가림 비닐하우스 농사를 시작하면 노지 농사만 하는 것보다는 조금 나아질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노지 농사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어려운 토마토 농사를 지어보고 싶어서 선뜻 시작했지만 막상 토마토 농사도 그리 신통치는 못했다. 비료나 농약이나 미생물 등 자재를 쓰지 않고 하는 ‘무투입 재배’로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물이지만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시장에서 ‘스마트팜 토마토’와 경쟁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스마트팜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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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12-30
  • 또르르 또르르 콩고르기와 색채선별기

    또르르 또르르 콩고르기와 색채선별기

    콩을 고르고 있습니다. 잠시 시간이 흐른 듯 했지만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눈알이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7kg 한 말을 고르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지푸라기는 바람에 날렸습니다. 한번 손을 본 콩을 소비자에게 보내기 위해선 다시 몇 번 손을 거쳐 다듬어야 합니다. 쭉정이(알맹이가 없는 곡식)도 골라야 하고 한 귀퉁이가 보라색으로 변해버린 콩도 골라내야 합니다. 간혹 돌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콩 크기와 비슷한 풀 씨앗이 몰래 숨어 있기도 합니다. 쟁반에 콩을 쏟아 놓고 빙그르르 한바퀴 돌리면 잘 여문 콩들을 또르르 구르지만 쭉정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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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11-25
  • 토종농민의 당근밭 일기

    토종농민의 당근밭 일기

    좀처럼 끝을 알 수 없었던 여름은 찬바람 쌩쌩 부는 늦가을로 성큼 다가왔다. 당근의 알맞은 발아 온도는 15℃ 내외다. 최고의 온도라 해도 25℃ 정도여야 발아가 양호하다. 제주의 날씨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여름의 끝자락이거나 가을의 초입이다. 시기적으로는 빨라야 7월 말 경이고 8월 15일 경이면 무더위가 누그러지기 시작한다. 7월이야 아직 여름의 한가운데이지만 8월 중순이 넘어가면 더위가 한층 누그러지는 시기이다. 보통의 날씨라면 말이다. 올해는 9월 말까지 30℃를 넘는 기온을 기록했다. 당근을 파종하고 발아를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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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10-28
  • 가공은 농민의 권리입니다

    가공은 농민의 권리입니다

    귀농 전 텃밭에 조금씩 작물을 키울 때부터 콩 농사를 꾸준히 했다. 올해도 토종 콩 2종과 콩나물 콩까지 3종의 콩을 재배 중이다. 토종이라서 양이 적기도 하지만 워낙에 소규모 콩 농사이기에 수확한 콩은 원물로 팔기엔 너무 허무할 정도로 돈이 안 된다. 눈알이 빠질 정도로 고르고 골라 선별한 작업을 생각하면 콩알을 품고 있어야할 정도다. 다행히 올해는 콩 작황이 좋을 것 같지만 해마다 콩 농사는 어려웠다. 농민들 평가로는 가장 쉬운 농사가 콩 농사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떤 해는 3번 연속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콩밭을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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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9-30
  • 무경운 트랙터를 갖고 싶다

    무경운 트랙터를 갖고 싶다

    몇 해 전 ‘대지에 입맞춤을‘이란 다큐를 본 적이 있다. 간단히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무경운 트랙터를 만들어서 지원사업으로 보조해 주면 콩농사와 보리농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농사의 시작은 밭을 가는 것부터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렇지 콩농사와 보리농사를 이어짓기하면 무경운 농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무경운 트랙터라는 말조차 생소하다. 무경운 농법도 벼 재배에서 간간이 소개되긴 하지만 아직은 밭을 갈고 비료를 뿌리고 씨를 뿌리는 순서가 농사의 기본 메뉴얼이다. 그러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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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8-26
  • 내년에 다시 토종 토마토를 심을 수 있을까?

    내년에 다시 토종 토마토를 심을 수 있을까?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고 새콤달콤 향내 풍기는 멋쟁이 토마토 토마토”어릴 적 즐겨 부르던 노래 ‘멋쟁이 토마토’란 노래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가사를 크게 생각하지는 못했다. 토마토가 울퉁불퉁하게 생겼던가?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마트의 토마토는 모두 둥글둥글 매끈하게 생겼거나 둥글 길쭉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울퉁불퉁 생긴 토마토를 본 건 농민이 되고 나서도 한참 뒤인 토종 토마토를 접하고 나서다. 옥발 토마토는 정말 울퉁불퉁의 끝판왕이다. 붉은 옷을 입기도 하였고 멋진 몸매인 것도 어느 정도 맞아 보였다. 하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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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7-29
  • 자연재배농법을 가르쳐준 이들

    자연재배농법을 가르쳐준 이들

    농민은 나의 직업군에서 제외됐던 시절이 있었다. ‘농민은 안한다’가 아니라 ‘농민은 피하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가난하고 배곯던 시절을 겪었고, 나의 부모님은 행복한 얼굴을 하신 적이 별로 없었던 기억 때문만은 아니다. ‘농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때문에 그랬다. 농민의 얼굴은 초췌하고 농민은 세상의 비주류이며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렇게 산다의 모델이었기에, 그렇게 굳게 믿고 있었기에 농민은 절대로 되지 말아야겠다고 여겼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런 믿음은 어느 한순간 쉽게 무너졌고, 지금 난 농민으로 살고 있다. 이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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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6-24
  • 나를 설레게 하는 토마토 농사

    나를 설레게 하는 토마토 농사

    일 년 전과 많이 달라진 하우스 안의 모습이다. 멀칭(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이 전혀 안 돼 있던 일 년 전과는 다르게 고량을 제외하고는 거의 멀칭이 된 상태로 토마토가 가득 메워져 있는 하우스 안에서는 이제 다양한 종류의 작물들이 사이좋게 자라나고 있다. 여러 가지 잎채소들이 자라고 있고, 하우스라서 더 유리할 거라는 생각에 감자도 조금 일찍 심어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임대 하우스라 망설이던 나무도 올해는 금귤나무와 레몬, 무화과나무 몇 그루 등을 들여 심어 놓았다. 아직은 시험 재배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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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4-29
  • 완두꽃이 피었습니다

    완두꽃이 피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고사리 장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비가 이 정도만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비가 고사리 장마로 작년과 다르지 않은 비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올겨울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며, 겨우내 비가 끊이지 않고 많이도 내렸습니다.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불고, 춥고, 건조하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날씨가 연속이니 농민으로서는 농작물이 우선 걱정입니다. 농작물이 걱정되는 것은 농민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사람인 저조차도 이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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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3-25
  • 한겨울에 내리는 장마

    한겨울에 내리는 장마

    또 비다.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지만 올겨울은 더 유난하다. 어릴 때 기억으론 겨울이 건조하단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도무지 건조하단 느낌이 들지 않는다. 칙칙한 나날들의 연속이다. 어렸을 적 중산간에 위치한 우리 마을은 무말랭이 만드는 작업을 겨우내 했다. 무를 썰어 찬바람에 자연건조했다. 앙상하게 마른 무말랭이를 거둬들이고 커다란 마대 자루에 담는 작업을 하노라면 손끝이 다 헐었다. 겨울 찬바람에 손등이 트고 그것도 모자라 손끝과 손톱도 모두 헤졌다. 요즘의 날씨라면 과연 무말랭이를 앙상한 가지처럼 말릴 수 있을까? 여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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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4-02-26
  •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소가공은 안되나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소가공은 안되나요?

    토종 푸른독새기콩을 수확하고 판매를 고심한 적이 있었다. 한 알에 100원씩 받아도 내 인건비는 안 나올 만큼 적은 양이었다. 첫 농사에 첫 수확물이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책상 위에 펴 말리면서 콩이 다 마를 때까지 어찌 팔아야 될까를 한참 고민했다. 씨앗을 심고, 밭고랑 사이를 누비며, 검질을 매고, 콩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은 컸으나 막상 수확을 하고 나니 머리가 조금씩 아파왔다. 그렇다고 콩 한 알에 100원씩 팔 수는 없는 노릇. 그 후로도 며칠을 고심하다 청국장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물론 나는 청국장을 먹어본 적이

    연재칼럼
    김연주
    2024-01-29
  • 빼앗긴 농민들의 종자 주권

    빼앗긴 농민들의 종자 주권

    난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를 잘 몰랐다. 아니 아직도 잘 모른다. ‘피망은 초록색이고, 피망은 파프리카에 비해 조금 저렴한 가격이다’ 정도로 알 뿐이다. 난 그저 모종을 사올 때 피망이라고 하면 피망인가 보다 하고, 파프리카라고 하면 파프리카인가 보다 했다. 올해는 피망 몇 주를 심어놓고 키웠다. 그런데 피망도 때가 되니 고추처럼 붉게 변했다. 피망은 고추를 개량해 만든 것인데, 피망의 매운맛을 없애고 단맛이 나게 만든 것이 파프리카라고 한다. 아삭한 맛이 좋고 매운맛이 거의 없는 고추가 피망인 것이다. 이처럼 피망과 파프리카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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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3-11-27
  • 토종작물 축제에 도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토종작물 축제에 도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제주도는 사실상 수확의 계절이 따로 없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수확의 계절은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이다. 월동무를 비롯해 당근, 감자 등이 주 작물인 이곳의 풍경은 한참 파종기를 지나 수확을 향해 작물이 폭풍 성장하는 시기이다. 벼농사를 짓지 않으니 황금빛 들녘도 없고, 귤 외에는 과일도 딱히 없으니 벼농사, 사과농사, 배농사 짓는 곳과는 사뭇 다른 풍경일 테지만 그래도 수확의 계절인 것만은 분명하다. 여성농민회는 수확의 계절 가을을 맞아 2023 추수한마당 축제 ‘여성농민 우리들의 토종씨앗’을 연다. 행사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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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3-10-30
  • 수박농사는 광합성만으로도 충분!

    수박농사는 광합성만으로도 충분!

    당근 파종을 하고 계시던 옆 밭 삼촌이 우리 밭의 수박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신다. 비료를 안 한 것 맞냐며 확인도 두 어 번 하셨단다. 당신도 텃밭에 수박을 길러 여름 내내 드시지만 비료를 안 하고는 해보지 않으셨단다. 그도 그럴 것이 크게 열매를 만드는 수박은 다비성(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성질) 작물이니 비료나 퇴비를 많이 필요로 한다. 밑거름을 넉넉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그런 상식을 가지고 계실 삼촌도 우리 밭에 자라고 있는 수박이 그저 신기하신가 보다. 우리 밭에는 비료나 퇴비를 하지 않는 줄 알고 있었는데 수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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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3-09-25
  • 토종당근 씨앗을 얻기까지

    토종당근 씨앗을 얻기까지

    씨앗을 받아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참 여러 가지로 번거로운 일이다. 우선 당근씨앗을 받으려면 2월이나 3월 당근수확을 할 때 한켠에 씨앗 받을 당근을 충분히 남겨둬야 한다. 밭을 갈아 정리할 때 트렉터를 운전하는 이들은 모조리 갈아엎기를 선호한다. 밭 가장자리라 하더라도 “요만큼은 남겨서 갈아주세요”라고 요구하면 화를 버럭 내지는 않았다하더라도 분명 표정은 좋지 않다. 언제적 구시대적인 농사를 하느냐고 핀잔도 들어야한다. 자신이 그리 농사 짓지 않는다고 나의 농사법은 순식간에 구시대적인 농법이 되고 특이한 농사법이 되고 손가락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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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2023-08-28
  • LMO 주키니호박을 재배한 것은 아니었다

    LMO 주키니호박을 재배한 것은 아니었다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주키니호박을 재배한 것은 아니었다.인터넷사이트에 주키니호박 판매 글을 올리고 주문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들어오라는 주문이 들어오기는커녕 판매중지됐다는 메시지가 핸드폰으로 들어왔다.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주키니호박을 판매하는 사이트나 생산자가 있는지 검색했다. 세상에나, 그 어디에서도 그 어떤 생산자도 주키니호박을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올 초 LMO 주키니호박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 봤다. 한 종자회사에서 검역을 거치지 않고 들여온 LMO 종자가 판매됐다. 그 종자가 자라 주키니호박이 생산됐

    연재칼럼
    김연주
    2023-06-26
  • 자연재배 무제초의 원리

    자연재배 무제초의 원리

    여름의 길목이다. 봄이 언제 왔냐싶지만 바로 무더위와 싸워야하는 여름이 와버렸다.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심각한 상황이기도 하거니와 날씨는 극단을 달린다. 6월로 접어든 요즘 아직도 밤 기온은 서늘하다 못해 춥다 느낄 정도로 낮고 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기온이 높기도 하다.게다가 올 해는 잦은 비가 말썽이다. 밤 기온이 오르지 않아 익어야 할 보리가 익지 않고 비가 잦아 수확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리수확을 하고나서 6월 하순경 장마 즈음에 콩을 파종해야 할 텐데 현재의 기상상태로는 보리수확을 언제쯤 할 수 있을

    연재칼럼
    김연주
    2023-06-05
  • 왜 토종을 고집하냐구요?

    왜 토종을 고집하냐구요?

    소비자들의 요구에 토마토가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선호품목은 당근·감자·브로콜리·양배추 등이다. 몇 년 전부터 참외와 수박을 판매하다 보니 토마토 문의도 제법 많아 재배를 해볼까 고민 중이던 참에 비닐하우스를 얻게 되었다. 작년에 노지에 옥발토마토를 심어보았는데 비와 습한 날씨가 이어져 맛보기는커녕 씨앗 한 알도 건지지 못하였다. 비닐하우스 시설을 하여 적어도 비가림을 한다면 가능할 텐데 하는 생각을 줄곧 가지고 있었다. 자연재배 농민임을 자부하면서 비닐하우스 농사는 어림없는 일이라고 혼자 뿌듯해하고 있었건

    연재칼럼
    김연주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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