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밖또북 41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부시인의 행복론》을 읽고

    《농부시인의 행복론》을 읽고

    2010년에 나온 책이다. ‘제주선흘녹색평론읽기모임’에서 이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몇 사람 오진 않았지만 나와 또 한 분만 빼곤, 이 책이 시대에 좀 뒤쳐진다고 했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뿐데, 농사꾼이 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 귀엔 들리지 않을 거라 했다. 젊은 사람들은 땀 흘려 일해도 돈을 벌 수 없다면 그 일에 달려들지 않을 거라 했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일을 해도 돈을 벌 수 없다면 누가 일을 하려 하겠는가. 그럼 글쓴이는 어떻게 먹고살까. 그도 고백했다. 농사를 지어서 나오는 돈보다, 책을 써서

    연재칼럼
    은종복
    2024-06-28
  • 《저어새는 왜?》를 읽고

    《저어새는 왜?》를 읽고

    2018년에 나온 책이다. 아직 1쇄만 찍었다. 독자들의 관심을 끈 그림책은 그대로 한 해에 1쇄씩은 찍는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잘 읽지 않았나 보다. 내가 보기엔 참 좋은 책인데 말이다. 글밥이 많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자.새가 날아와요./ 저어새예요./ 어? 저어새야, 칫솔을 어디에 쓰려고?/ 치카치카! 부리를 닦으려고?/ 쓱쓱! 머리 깃을 빗으려고?/ 음··· 벅벅! 등을 긁으려고?/ 그럼, 쓱싹쓱싹! 발을 닦으려고?/ 어···? 혹시 둥지를 지으려고?/ 그래, 그랬구나./ 그런데, 왜···?저어새는 긴 주걱처럼 생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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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4-05-30
  •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읽고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을 읽고

    마음이 아프다. 집을 뛰쳐나온 어떤 여자 아이가 살아가는 삶이 나를 아프게 한다. 그 아이는 술 취한 아빠에게 수 없이 맞았다. 아이 엄마도, 아빠에게 셀 수 없이 맞았다. 아이에겐 밥을 주지 않는다. 아이는 살려고 집을 나왔다. 아이를 사랑하는 진짜 엄마를 찾으러 길을 나선다. 이름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는 여자 아이는, 쥐떼들이 몰려와서 집에 남아있는 아빠를 먹었으면 한다.아이는 집에서 멀리 떠나려고 기차를 탄다. 그 길에서 다방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국수를 팔며 혼자 사는 할머니를 만나고, 하느님 뜻을 따라 착하게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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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4-04-26
  • 《나는 소고기입니다》를 읽고

    《나는 소고기입니다》를 읽고

    “소는 원래 20년을 사는 동물이에요. 하지만 고기가 될 소는 태어난 지 2년 하고도 6개월이면 도축장에서 삶이 끝나요.” 이 책 맨 뒷부분에 나온 글이다. 소가 20년을 산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나는 제주도에서 작은 책방을 꾸리고 있다. 책방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다. 책방 일을 마치고 밤마다 우리 집 강아지 둘과 세화읍내로 나들이를 간다. 코로나19바이러스가 멈추면서 오히려 제주도로 나들이 오는 사람들이 줄었다. 가게들은 장사가 안 돼서 문을 닫는 집이 늘었다. 밥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기를 파는 집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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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4-03-27
  •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읽고

    어떤 정치가 사람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만들까.북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 덴마크는 자연 오염을 최소화 하는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 35%가 자전거를 타고 일터에 간다. 5킬로미터가 안 되는 일터에 갈 때는 59%가 자전거를 탄다. 덴마크는 맑은 날이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는 없다. “코펜하겐 중앙역 앞은 자전거 수천 대가 놓인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 모습을 보노라면 덴마크에는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는 말이 실감난다.”(137쪽) 그 나라에는 핵발전소도 없다. 핵쓰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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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4-02-29
  • 《가족이 있습니다》를 읽고

    《가족이 있습니다》를 읽고

    마음이 평화로우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가족이 있습니다》는 돈이 없고, 몸이 튼튼하지도 않고, 권력도 없고, 이름이 나지 않아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바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삶이다.사람이 개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그린이는 말한다. “가족은 꼭 부부나 형제자매가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는 상대라고 생각합니다.”평생 바다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살았던 할아버지는,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개와 한 식구가 된다. 할아버지와 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같이 봄꽃 놀이를 가고,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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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4-01-27
  • 《침묵의 봄》을 읽고

    《침묵의 봄》을 읽고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나는 그런 제주도에서 나는 4년 6개월째 살고 있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나를 많이 부러워한다. 나는 날마다 바다와 숲과 밭과 파란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하지만 꼭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제주도는 지금 온갖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제주도에서 와서 살아보니 어떠냐고. 나는 몸은 행복한데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내가 처음 살던 곳은 제주 조천읍 선흘2리다. 한라산이 가까이 보이고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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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12-28
  • 《별과 소년》을 읽고

    《별과 소년》을 읽고

    사람들은 왜 만화책을 좋아할까. 글이 적고 그림이 많아서일까.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끽끽 나와서 일까. 아니면 만화로 이야기를 풀었을 때의 느낌이 더 좋아서일까. 김홍모가 그린 만화는 세 번째다. 그가 쓴 작품도 글은 적고 읽다보면 재미가 있어서 웃음도 나오지만, 그림과 말투가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가 또렷하다.나는 만화를 잘 보지 않았다. 아니 보려고 하지 않았다. 말풍선이 많은 만화는 생각하는 힘을 줄어들게 했다. 그냥 글만 읽으면 내 머리 속에서 여러 가지 상상을 준다. 말풍선을 읽으며 만화책을 보면, 재미있고 읽는 속도도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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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12-01
  • 《인생의 역사》를 읽고

    《인생의 역사》를 읽고

    나는 제주도에서 작은 책방을 꾸리고 있다. 책방 일만 30년을 했다. 내 첫 일터는 책방이다. 마지막 일터도 책방이었으며 한다. 하지만 동네책방은 책만 팔아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날품팔이를 하면서 목숨 줄을 잇는다.책방을 오래 하다 보니 책방에 온 손님들에게 책을 권해줄 때가 많다. 책방에서 책읽기모임을 일곱 개를 하고 있지만 모임에서 읽는 책들이 모두 권할 만하지는 않았다.《아버지의 해방일지》도 모임에서 읽었다. 모임에 온 대부분 사람들은 사회주의사상을 가진 사람이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좋아했다. 나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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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10-26
  • 《대범한 밥상》을 읽고

    《대범한 밥상》을 읽고

    이 책에는 박완서가 쓴 중편소설 10편이 실렸다. 글쓴이는 1931년에 태어나서 2011년에 죽었다. 80을 살았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고, 한국전쟁이 터졌을 때는 19살이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누가 했는지에 따라서 민중의 삶이 달라졌다. 아마 박완서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가 쓴 작품들은 대개 도덕과 체면, 돈과 명예를 말하기 때문이다.그는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만해문학상, 인촌상, 황순원문학상, 호암상. 우리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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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09-28
  • 『눈이 내리는 여름』을 읽고

    『눈이 내리는 여름』을 읽고

    2020년에 나온 책이다. 책에 담긴 글은 권정생이 1970년 6월에 썼다. 올해가 2023년이니 53년 앞서 쓴 글이다. 1970년이면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도 먹었다. 그땐 동네에서 축구를 하다가 목이 마르면 수돗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수돗물이 없으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도 마셨다. 글쓴이는 그때 벌써 지구가 더럽혀지는 것을 알았다. 한 여름에 눈이 내린다는 상상을 했다. 지금 세상에선 전혀 이상하지 않다.지구 곳곳에 여름에 눈이 내리고 겨울에 폭우가 쏟아진다. 사람들은 점점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구 온도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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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08-30
  • 《이스탄불-도시와 추억》을 읽고

    《이스탄불-도시와 추억》을 읽고

    터키에 있는 두 번째로 큰 도시, 이스탄불. 2022년 1600만 사람이 산다. 서울보단 인구밀도가 높진 않다. 이스탄불은 지난날엔 콘스탄티노플로 불렸다. 지금부터 천 년 전 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였다.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은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지만, 상업으로 얻은 이득이 상인들의 손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다.”(타로홀릭 블로그 글 ‘비잔틴과 콘스탄티노플’)“13~14세기 오스만족은 마침내 서부 아나톨리아와 남동부 유럽의 비잔틴 영토를 차지하고 그리도교를 신봉하는 발칸 국가들을 속국으로 삼았으며, 동부 아나톨리

    연재칼럼
    은종복
    2023-07-28
  •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를 읽고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를 읽고

    권정생.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살아있을 때 어른들 욕심으로 아파하고 쓰러지는 아이들을 살리려고 애를 썼던 사람. 남북이 갈라진 아픔을 온몸으로 느끼며 남북이 평화롭게 하나 되는 일에 힘을 썼던 사람. 그는 1980년 초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를 썼다.1951년 1월 북녘에 살던 아홉 살이 된 아이 ‘곰이’는 한국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오다 비행기에서 퍼붓는 폭격으로 죽었다. 그 해 북녘 군인 아저씨 ‘오푼돌이’도 압록강까지 후퇴했던 부대가 중공군 도움으로 다시 서울로 내려오다가 온 산이 흰 눈으로 뒤덮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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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06-29
  • 『농부와 산과의사』를 읽고

    『농부와 산과의사』를 읽고

    이 책은 2002년에 나왔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옮겨서 나왔다. 지금부터 21년 앞서 나온 책이다. 지금에 와서야 더욱 뜻이 깊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혼례를 치루지 않고, 혼례를 치룬 사람들도 아기를 하나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다. 또 아기는 대부분 병원에서 낫는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반 넘게 배를 갈라서 아기를 낳는다. 유럽에 있는 많은 나라들은 점점 배를 가르며 아기를 낳는 일이 줄어든다.글쓴이는 말한다. 아기를 낳을 때 기계를 쓰면 아기가 자라면서 거칠어진다고. 또 아기가 서둘러 나오도록 약을 먹으면 아이가 자라

    연재칼럼
    은종복
    2023-05-28
  • 《애국자가 없는 세상》을 읽고

    《애국자가 없는 세상》을 읽고

    2021년에 나온 그림책이다. 권정생 쓴 시와 김규정의 그림을 담았다. 시 전문을 보자.“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동족을 위해/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 테고/ 대포도 안 만들 테고/ 탱크도 안 만들 테고/ 핵무기도 안 만들 테고// 국방의 의무란 것도/ 군대훈련소 같은 데도 없을 테고/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잃지 않아도 될 테고// 젊은이들은 꽃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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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종복
    2023-04-27
  • 《땅의 옹호》 를 읽고

    《땅의 옹호》 를 읽고

    2008년에 나온 책이다. 15년 전이다. 김종철 선생이 2020년이 돌아가셨으니, 선생이 돌아가시기 12년 전에 나왔다. 선생이 1947년에 태어났으니 당신 나이 61살 때 나왔다. 선생은 녹색평론사 대표였다.《땅의 옹호》는 책은 2009년에 2쇄까지 찍었다. 그것으로 끝이다. 책이 팔리지 않아서다. 슬픈 일이다. 15년이 지난 책이지만 지금도 빛이 나는 책이다. 이런 책은 100쇄 넘게 찍고 10만 부 넘게 팔려야 한다. 김종철 선생은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를 말한다.첫째, 경제성장주의를 멈춰라.경제가 성장한다고 가난한 사람들

    연재칼럼
    은종복
    2023-03-31
  • 《장군님과 농부》를 읽고

    《장군님과 농부》를 읽고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군대가 없고 총과 대포와 미사일이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평화로울까. 군대가 없는 나라도 있다.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파나마 외에 30개 나라다. 다른 나라들은 모두 지금도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며 첨단무기를 사들이고 만들고, 만들어서 팔고 있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핵무기를 갖고 싶어서 안달이다. 한반도 북녘에 핵무기가 있으니 우리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람들은 전쟁을 할 때 '좋은' 무기를 쓰려 한다. 좋은 무기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을 겁주는 무기가 있으면 이길 수 있다고

    연재칼럼
    은종복
    2023-02-23
  • 《민중의 이름으로》를 읽고

    《민중의 이름으로》를 읽고

    이보 모슬리가 2013년에 쓴 책이다. 2022년 한국말로 옮긴 이 책에 딸린 소제목은 ‘가짜 민주주의, 세계를 망쳐놓다’이다.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들은 민주주의를 이룬다고 말을 한다. 그 민주주의는 거의 대의민주주의다. 다시 말하면 대리민주주의다. 민중이 스스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민중들이 뽑은 사람들이 대신 정치를 한다.민중이 스스로 하는 직접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도 있다. 스위스가 그렇다. 그 나라에서는 백성들이 바라면 헌법도 고칠 수 있고, 장관도 대통령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나라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정책을

    연재칼럼
    은종복
    2023-01-30
  • 《그 꿈들》을 읽고

    《그 꿈들》을 읽고

    2003년 3월 20일부터 2011년 12월 15일까지 이라크에서는 전쟁이 있었다. 미국이 이라크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고 쳐들어갔다. 지금부터 19년 앞서 일어난 일이다. 이라크에 석유가 없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고, 9.11사건을 일으켰다는 이슬람 무장투쟁 단체 알카에다 조직원이 있다고 했다. 모두 거짓이었다.이 그림책은 2014년 8월 10일에 나왔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이 시작되고 10년 뒤다. 글쓴이는 미국이 이라크를 쳐들어가자 전쟁을 막는다고 이라크로 달려가 인간방패가 되었다. 어른들

    연재칼럼
    은종복
    2022-12-31
  • 《사랑의 기술》을 읽고

    《사랑의 기술》을 읽고

    사람이 살면서 사랑하는 마음 없이 살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사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사랑이 무엇인가 알려고 하는 사람은 적다. 그냥 느낌으로 사랑이라는 마음을 알 뿐이다.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쓰면서 사랑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은 말없이 서로 느끼는 마음일 수도 있지만, 배워서 알아야 할 느낌이라고 말한다.프롬은 1900년에 태어나서 1980년에 죽었다. 그는 사는 동안에 스스로 사랑을 찾으려 애썼다. 혼례를 몇 번 치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삶을 살

    연재칼럼
    은종복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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